고려시멘트 왜 떴을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멘트주도 덩달아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원가의 30~40%를 유연탄이 핵심 원료이기 때문입니다. 유연탄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시멘트 출하 가격이 인상될 수 있기 때문에 고려시멘트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고려시멘트가 상승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판매 가격 인상 기대감
고려시멘트는 3월 한 달간 약 41%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 2% 상승대 비하여 엄청난 상승폭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시멘트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시멘트 관련주인 고려시멘트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 시멘트 업계의 러시아산 유연탄 의존도가 75% 정도에 미칠 만큼 높은 편입니다. 한국 자원정보 서비스의 자료를 살펴보면 작년 말 톤당 125달러였던 유연탄 가격이 260달러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자 시멘트주가 오르는 것은 판매 가격 인상 기대 덕분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낸 시멘트 제조 업체의 유연탄 재고가 극소량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재고가 극소량이라는 것은 시멘트 공급대란으로 이어져 시멘트 업체들이 판가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2. 정부 주택 공급 확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로 당분간 시멘트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고려시멘트를 비롯한 시멘트주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년대비 약 19% 증가했습니다. 6년 만의 증가세 전환으로 윤석력 대통령 당선인 공략과 맞물려 시멘트 수급 문제로 가격 상승의 방향승은 유효하다고 증권 관계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국토부 시멘트 재고 집계에 따르면 적국 시멘트 재고량은 3월 기준 약 70만 톤으로 평년 시멘트 재고량이 120만 톤인 점을 감안할 경우 절반 수준입니다.
3. 회의적 시각
일각에서는 주가 상승이 판가 인상 이전에 이미 많이 상승했다는 지적과 함께 추가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자리라는 의견입니다. 주가의 가파른 상승으로 상반기 및 올해 실적 기대는 낮아질 수밖에 없어 매수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와 함께 하반기 시멘트 가격 상승률과 주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시멘트, 레미콘의 생산. 수요 및 재고량 등 건설자재 수급동향을 점검하면서 이달부터 건설공사 성수기를 맞아 자재 수요가 일시적 급증으로 시장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멘트, 레미콘 제조업계에 안정적인 자재 수급 관리를 우한 생산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수입국 다변화 및 생산 설비 추가 가동, 수출물량의 내수로 전환 등의 다양한 조치를 통해 시멘트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4. 결론
3월 말경 고려시멘트는 고점을 찍고 약 30% 가까이 주가 조정 후에 금일 5천 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주식 시황에 밀려 함께 상승폭이 줄어든 모양새입니다. 단기적 관점으로 5일선이 우상향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전고점을 뚫는 모습을 한번 더 보여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장밋빛 뉴스들만 보고 종목을 고점에 매수하는 경우는 없도록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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